USB허브란 여러개의 USB 포트를 하나로 묶어주는 장치입니다. 저는 개인 사무실에서도 자주 쓰는데요, 모니터 하나에 마우스, 키보드, 외장하드, USB메모리 등 여러가지 포트들을 연결하면 깔끔하게 정리가 되더라구요. 또한 노트북과 같은 이동용 컴퓨터에서도 쓸 수 있어서 휴대성도 좋고 실용성도 좋은 악세사리라고 해요. 그런데 최근에 샀던 USB허브가 말썽이더라구요. 어느날 갑자기 네트워크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처음엔 와이파이 문제인가 싶어서 라우터를 재부팅하고 다시 해보기도 했는데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컴퓨터를 껐다 키고 시도해봤는데도 안됐어요. 그때야말로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장치관리자를 열어봤더니 USB허브 드라이버가 인식되지 않고 있었어요. 구글링해서 해결책을 찾았는데 제조사 홈페이지 가서 드라이버 다운받아 설치하라는 글이 있었어요. 그때야 아 참 그렇지 라는 생각이 들었죠. 왜냐면 처음 설치할때는 이상없이 잘 작동했거든요. 그래서 다시 드라이버 링크로 들어가서 받아보려고 했는데 웹사이트 접속이 안됐어요. 그렇게 여러번 시도하다가 결국엔 포기했어요. 그 뒤로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썼는데 이번에 홀라당 꺼진걸 보고야 말았어요. 아직 수리는 못했지만 아마 내장된 칩셋이 고장난걸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좀 더 좋은 재질의 허브를 사야겠죠?
어떤 종류의 USB허브를 사야하나요?
일단 USB허브 구입시 고려해야할 사항이 몇가지 있어요. 첫번째로는 인터페이스 종류입니다. 현재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USB허브는 Type-A, Type-C 두가지 종류가 있답니다. 먼저 Type-A는 대표적으로 노트북 및 데스크탑 PC용 USB포트로써 전기신호전송 선호되는 인터페이스 입니다. 즉, 용량이 큰 데이터를 전송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뜻이에요. 반면에 Type-C는 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USB포트로써 작은 용량의 데이터라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인터페이스랍니다. 두번째로는 USB허브 최대 전력출력량인데요, 예를 들어 4포트 허브라면 각 포트마다 0.9A씩 총 3.6A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즉, 한번에 여러개의 기기를 접속하더라도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다음으로는 허브 내부 칩셋 종류인데요, 대부분의 국내생산 USB허브는 진흥공단 인증을 받은 A급 칩셋을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몇몇 브랜드는 B급 칩셋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당연히 느리고 불안정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주의해야겠죠? 마지막으로는 외관디자인이에요. 메탈같은 고급스러운 마감처리면 좋겠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 소재여도 디자인이 예쁘면 만족스러울 수 있겠죠?